1월13일부터 1월15일 2박3일로 지방 가족들을 초대해 자라섬겨울축제에 다녀왔습니다.

저는 서울에 거주한 관계로 자라섬은 가깝기도 하고 캠핑장에 넓은 잔디도 맘에 들어

1년에 3~4회회정도는 아이들을 데리고 여행을 갑니다.

이번에는 겨울축제도 있고해서 광주광역시에 거주하는 가족들을 초대해서 4가족 17인이

그곳으로 여행을 갔습니다.

용산역에서 도착한 가족들을 데리고 ITX 청춘열차를 타고 가평역에 도착하였습니다.

지도 검색으로 가평역에서 자라섬까지 멀지않은 거리라는것은 잘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늘 자가용으로 이동한 저로서는 가평역에서 자라섬까지의 방향감각이 잡히지 않았고

광주에서 올라온 10인의 가족이 2박3일의 여정으로 인해 5개의 여행용 가방을 소지하였고

어린 아이들까지 추운날씨에 도저히 걸어서는 갈수없는 거리이기에 택시 승강장으로 이용하였습니다.

제가 먼저 택시를 타고 기사님께 자라섬 캠핑장 입구에서 내려달라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참 무안하게 "거기까지 걸어서 5분거리인데 무슨 택시를 탔냐고 복잡해서 택시 들어가지도

못해요"하는겁니다.

그래서 괜히 죄송한 맘이 들어  "가깝다고는 하는데 아이들도 있고해서 그냥 탔어요."했더니

자라섬 안내 표지판을 가리키며 "저기 가는 안내표지 있잖아요."하시며 오히려 불쾌해 하시는것 같았어요.

그러더니 얼마 안가서 택시 기다리는 손님이 보이자 "여기서 내려서 걸어가세요. 쭈~욱 가시면 있어요."

하시는 겁니다.

그래서 "자라섬 캠핑장 입구에서 내려주세요."

했더니 "저기 조금만 걸어가면 되요." 하고 멈추시는 겁니다.

택시 기다리는 손님은 다가와서 "타도 되요?" 묻고...

저희는 하는수없이 택시비 지불하고 내렸습니다.

그길로 12~3분정도는 걸어서 캠핑장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눈길에 추운데 택시 돈 다내고 택시 내려서 10분 이상을 걸었는데 무슨 가평역에서 5분이면 간다고

불쾌해 하시고는 택시비는 다 받는지...

택시 내려서 걸어가면서 광주에서 올라온 언니도 불쾌했는지 당장 게시판에 올리라고 하더라구요.

근데 아쉽게도 그 상황에 택시 번호를 못본것입니다.

알았다면 택시기사님 실명까지 기재하고 싶을 정도로 불쾌한 시작이였습니다.

저는 가평을 가주 가본사람으로서 걸어걸어 캠핑장 입구까지 갔다고는 하지만 따로 탄 가족 한팀은

캠핑장입구가 아닌 축제장 한가운데 내려줘서 서로 만나는데 30분을 지체하였습니다.

가평에 처음 온 가족을 엉뚱한 곳에 내려줘서 여행가방 끌고 어린 아이들과 함께 한참을 걸어걸어 캠핑장 입구에

찾아오게 만드니 저로서는 참 미안한 따름이였습니다.

그렇게 헤메이다 온 가족은 형부의 권유로 같이 온 형부 동생 가족이니 저하고는 더 어려운 사이인데 말이죠... 

아직 축제가 끝나려면 더 남은것 같은데 택시기사님들의 불친절한 태도를 바꿔야 할것 같습니다.

이글을 쓰는 지금 이 순간도 그 기사님 번호를 확인하고 오지못한게 참 속상할 따름입니다. 

그 기사님은 1월13일 일요일 오후12시10분에서 20분 사이 가평역에서 여자2,어린이2명을 태우고 

자라섬 주변 시내에서 내려준 분이십니다. 그것도 5분거리 택시타느냐고 하시면서 말이죠.

그분이 이 글을 볼리야 없지만 혹시라도 보시게되면 다른 손님들께는 그런 불쾌함을 표현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밖에 쓸수 없는것이 안타깝습니다.